국민의힘 의원들 "KTX 세종역 설치 필요…적극 지원할 것"

20일 대전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없이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KTX 세종역 설치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설치 지원을 약속했다.

이채익 행안위원장은 "앞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면 교통 수요가 증가할 텐데 현재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철도노선이 없어 큰 불편이 예상된"며 KTX 세종역 설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KTX 세종역을 설치할 경우)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세종시가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해 KTX 세종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해달라. 국회도 KTX 세종역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의원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설치되면 세종시는 명실공히 행정수도라 할 수 있는데, KTX 역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현재 KTX 신경주역과 통도사역에 교차 정차하는 것처럼 KTX 오송역과 세종역에도 교차 정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오송역과 세종역이 윈윈할 수 있는 길이 분명하게 있는데도 협의하지 못하는 것은 세종시와 충북도가 아직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양 지자체가 심도 있는 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얼마 전 KTX 세종역 설치에 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줬다"며 "용역 결과 경제적인 수치나 과학적인 수치가 나오면 그 수치를 토대로 충북도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