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하루 두 차례 운영…현장서 참여 가능
다시 듣는 '숭례문 이야기'…해설 프로그램, 5년 만에 시범 재개
조선이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면서 세운 도성 정문이자 남대문인 숭례문(崇禮門)의 역사와 의미를 배울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이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사단법인 한국의재발견과 함께 이달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하루 두 차례씩 숭례문 무료 해설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숭례문은 한국의 수도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 문화재다.

국보인 숭례문은 건축 시기를 명확히 아는 서울 시내 목조 현존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조선 태조 7년(1398)에 완성한 뒤 세종과 성종 때에 보수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숭례문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해설 프로그램을 꾸준히 해왔으나 2017년 12월을 끝으로 중단한 바 있다.

덕수궁관리소 측은 관람객의 요청을 받아 약 한 달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설 프로그램은 오후 2시, 오후 3시에 하루 두 차례 각각 35분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숭례문 정면 광장 입구를 출발해 숭례문을 통과한 뒤 뒤쪽으로 가는 동안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와 건축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요청과 민원이 잇따르면서 5년 만에 해설 프로그램을 시범 재개한다"며 "향후 수요를 조사해 정기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듣는 '숭례문 이야기'…해설 프로그램, 5년 만에 시범 재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