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남은 건 집 한 채? 나이 들어 돈 걱정 안 하려면… [김진웅의 100세 시대와 평생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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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은퇴 후 생활비 체크포인트 '주거비용'
"주거이전, 주택연금 활용방법 등 검토해야"
은퇴 후 생활비 체크포인트 '주거비용'
"주거이전, 주택연금 활용방법 등 검토해야"

따라서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얼마나 노후생활비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후 소득이 단절되거나 감소하면 보유 자산에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으니 불필요한 항목에 대한 지출을 방지하는 노후생활비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에 총 5번에 걸쳐 은퇴 후 생활비 체크포인트를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주거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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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는 집은 문제가 좀 다릅니다. 연령대별 가계지출 비중을 살펴보면 60대에 10% 정도였던 주거 관련 비용이 80대에는 15%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주거 비용은 고정비용 성격이 강해 일단 정해지면 일정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고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지출 항목은 식비(46.6%)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월세를 포함한 주거관리비(24.5%)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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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 상승기를 맞이하면서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리한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 때문에 빈곤하게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하우스 푸어'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정말 하우스 푸어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이처럼 사는 집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 요소가 적지 않으니 주거 관련 비용을 적정하게 가져가는 것이 효율적인 노후생활비 관리의 지름길입니다. 자녀 출가 등으로 가구 인원이 줄었다면 적정한 규모로 집을 줄이거나 줄일 여지가 없다면 사는 지역을 이전하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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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The Moneyist> NH WM마스터즈 김진웅 수석전문위원(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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