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각전원회의서 '시정연설' 관철 촉구…"무책임성과 투쟁해야"
북한이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진행된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3·4분기 인민경제계획수행정형을 총화하고 김정은 동지께서 하신 역사적인 시정연설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며 올해의 투쟁을 성과적으로 결속하는데서 나서는 대책적 문제들을 토의하였다"고 20일 보도했다.

김덕훈 내각총리가 회의를 주재했고 박정근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이 보고했다.

박 부총리는 "주요 공업부문과 단위들에서 인민경제계획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하여 과학기술의 힘, 인재들의 힘을 적극적으로 발동하고, 새로운 과학기술 성과들을 생산과 경영 활동에 널리 도입하는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경제 정책 관철에서 나타나는 요령주의, 무책임성을 비롯한 그릇된 현상들과의 투쟁을 더욱 강도 높이 전개하는 것과 동시에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방법론과 묘술을 부단히 탐구하고 적용해나갈데 대하여 지적하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올해 예견된 생산 공정의 보수와 개건 현대화를 일정대로 내밀면서 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할데 대한 문제" 등이 강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이번 회의는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지금까지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전반적 문제점을 파악·분석하고,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경제부문 간부들의 기강을 재차 다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내각 직속기관, 성기관 일군들, 도·시·군인민위원회 위원장들, 농업 지도기관, 중요 공장·기업소 일군들이 방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