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역사 가슴에 새기자" 광주서 한말 호남의병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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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추모제는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지방보훈청에서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무등예술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임종배 광주지방보훈청장, 김환식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의 추모사 등이 이어졌다.
임 청장은 추모사에서 "일제가 우리 산하를 짓밟던 고난의 시기에도 수많은 애국선열께서는 좌절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의병을 일으켰다"며 "치욕스럽고 쓰라린 역사를 가슴 속에 깊이 새겨 다시는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성찰하고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말 호남 의병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이후 1909년 남한대토벌 작전 때까지 일제와 전투를 벌여 1천여명이 순국하고 3천여명이 체포됐다.
광주 광산구는 호남의병 학살 작전에 희생된 호남의병의 넋을 영원히 기리고자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0월 25일을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로 제정했고 이후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에서도 매년 10월 말을 전후해 추모제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