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NATO 의회연맹 초청 오찬…"대전환기 속 연대 강화해야"
김진표 국회의장은 19일 국회 사랑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의회연맹 방한단을 초청해 오찬을 하고, 한·NATO 의회연맹 간 의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찬에서 "한국과 NATO는 2006년 글로벌 파트너십 수립 이래 안보·사이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NATO 73년 역사상 최초로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9월에는 주NATO 대한민국 대표부 설치를 위한 내부 절차가 종료되는 등 최근 양측 관계에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한반도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동북아에서는 한반도와 대만해협에서,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불안이 심화하고 팬데믹·기후변화와 같은 범세계적 위협이 등장했다"며 "국제사회가 대전환기의 한복판에서 복합 위기에 시달린다"고 우려했다.

김 의장은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때"라며 "우리 국회도 NATO 의회연맹의 옵서버로서 한·NATO 및 의회 차원의 관계 발전과 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에 튀르키예 의원인 무하메트 나지 지니슬리 공동단장은 "NATO 의회연맹은 대한민국 국회를 비롯한 파트너 국가 의회와의 대화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고 국회는 전했다.

NATO 의회연맹은 NATO의 30개 회원국 의회 소속 의원 269명으로 구성된 의회 간 기구다.

정회원국 외에 준회원국(11개국), 지중해 준회원국(4개국), 옵서버 국(8개국)이 있다.

우리나라는 호주·일본 등과 함께 옵서버국으로 참여 중이다.

오찬에는 지니슬리 공동단장 등 NATO 의회연맹 측 인사 18명과 국민의힘 소속 조해진 정보위원장, 국방위원인 국민의힘 신원식·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국회 공보수석,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