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개장 같은데…발냄새 없애준다고?
삼성전자가 자개장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 한정판(사진)을 21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니커즈 콘셉트 스토어 케이스스터디와 협업한 ‘비스포크 슈드레서×케이스스터디’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한국적인 자개 공예에서 받은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설명이다.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해석하고 즐기는 문화) 트렌드가 부상하는 추세를 감안한 기획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것이 한정판의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생적으로 신발을 관리해주는 가전기기에 공간 인테리어 활용 측면의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신발 관리 가전이다. 탈취, 건조, 살균 기능으로 신발을 관리해준다. UV 냄새분해 필터가 적용돼 땀 냄새를 유발하는 이소발레릭산, 발 냄새를 유발하는 부탄디온 등 다섯 가지 냄새 유발 물질을 95%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 번에 최대 세 켤레의 신발을 관리할 수 있다.

한정판 가격은 149만원으로 기존 슈드레서보다 35.6~49.1% 비싸다. 케이스스터디 서울 청담점에서 전시·판매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가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