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시절 이야기…신간 '한국 사람 캐나다 여자 김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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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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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한국 사람 캐나다 여자 김재숙'(다밋)에서 저자 김재숙(87)이 한 말이다.
책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경험한 한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쓴 회고록이다.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 평범한 개인이 체험한 소박한 경험을 담았다.
저자는 '우리나라 국기는 일장기가 아니라 태극기'라고 말해 초등학교를 제때 입학하지 못했고, 해방 후에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중학교 진학이 좌절됐다.
전쟁 때는 총을 맞은 아버지를 업고 피난길에 올랐다.
이웃의 도움으로 은행에 취업해 형편이 나아져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저자는 교사를 향한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유학길, 그곳에서 만난 인연과 캐나다 정착 등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펼쳐놓는다.
한 개인의 미시사지만, 그를 관통한 역사의 무게는 만만치 않다.
하굣길에 일본군에 끌려가 위안부로서 비운의 생을 마감한 여인의 사연, 피난의 고통, 실향민의 우울증, 전쟁고아들의 열악한 상황 등 다양한 이야기가 실렸다.
책은 2014년 미국에서 먼저 출간됐다가 이번에 국내 번역돼 소개됐다.
권이영 옮김. 300쪽. 1만3천500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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