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입니다. 오늘 시장 여러 악재 속에서도 잘 버텨냈군요. 역시 미국증시의 상승 영향인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뉴욕증시의 상승으로 국내증시도 양시장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250선, 코스닥은 700선 근처에 다다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 원, 1,600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2천억 원 이상 팔았습니다.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하고 있어서 저점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게임주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게임주 하면 최근 증시에서 바이오와 함께 가장 부진했던 섹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늘은 상당히 많이 올랐네요?
<기자>
게임주가 정말 모처럼 올랐습니다.
게임주는 올들어 성장주의 하락 속에 끝없이 추락해서 모든 종목이 고점대비 1/4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오늘은 대부분 5%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단 단기적으로 뉴욕증시에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20%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위메이드는 16%나 상승했고, 엔씨소프트는 8%, 크래프톤도 5%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증권가에서는 게임주가 올해 하반기까지는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카카오를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카카오그룹주가 반등했군요?
<기자>
일단 이번 화재사태의 단기적인 이슈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뱅크, 카카오맵 등은 복구가 다 끝났고, 오늘 중으로 다음카페와 카카오스토리, 또 쇼핑하기 검색 기능 복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복구가 거의 진행이 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상승과 맞물려 어제의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카카오는 2% 상승,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는 5%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정치권에서 이번 이슈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4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출석할 예정인데, 보상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카카오 먹통 방지법'이라는 이름의 법안이 발의됐는데요,
정부가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부가통신사업자의 방송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서 수립하자는 내용입니다.
자칫 정부가 통신이나 플랫폼 사업에 지나친 규제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다음은 신라젠입니다. 신라젠이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고 지난 13일 거래가 재개됐는데, 상한가도 기록하면서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크게 떨어졌네요?
<기자>
신라젠이 거래재개 후 '3일 천하'가 끝났습니다.
오늘 두 자릿수대 하락 마감했는데요, 당분간은 기업가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묶여있던 주식들이 풀리는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라젠은 스위스 제약사와 신약 후보물질 인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중 현지를 방문할 계획인데, 신라젠은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인 ‘BAL0891′을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이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 후보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대형병원과 임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라젠 측은 이번 회의에서 약물개발의 전반적인 정보와 세부기술에 대한 인수인계가 이뤄질 것이고,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중국의 3분기 GDP 발표 연기 소식입니다. 사실 오늘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발표를 미뤘습니다? 수치가 안 좋아서 공개를 꺼려한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으로 예정된 중국의 3분기 GDP 발표가 돌연 연기됐습니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수치가 안 좋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6일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예정인데, 3분기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 당 대회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강하게 했고, 글로벌 경제 둔화로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5.5%였는데, 2분기에 고작 0.4% 성장에 그쳤습니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예상했고, 세계은행은 2.8%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내일 주요 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내일은 미국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줄 만한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나오는데요.
먼저 넷플릭스입니다. 3분기 실적과 가입자수 추이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국내 콘텐츠 기업의 주가도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헬스케어의 존슨앤존슨, 항공섹터의 유나이티드항공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내일 우리증시가 어떤 영향을 받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