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처 2본부 9팀→3본부 9팀…연말 새 이사회 승인 후 시행

강원 춘천시의 재단법인인 문화재단이 직제 개편으로 경영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결정 체계 효율화와 조직의 기획경영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현재 1처 2본부 9팀 체제를 3본부 9팀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문화재단은 이 같은 혁신방안을 최근 춘천시에 제출했다.

이는 재단 규모가 커지는 데 비해 효율성에 대한 문제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08년 춘천시가 출연한 춘천문화재단은 2011년 춘천문화예술회관에 이어 축제극장 몸짓, 춘천공연예술연습공간 등 시 위수탁사업을 확대해왔다.

2019년에는 김유정문학촌과 올해 춘천예술촌까지 추가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난해 210억원의 출연금을 지원받는 데 비해 예산 운영 등에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에는 자체 감사를 통해 직원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가 하면, 춘천 국제인형극학교(가칭) 직원 채용 괴정에 시의회에서 논란을 제기하는 등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 이사장은 "경영효율화 방안은 새 이사진이 구성되는 연말에 이사회 의결과 승인 절차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