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좀 해줘"…여직원에 '갑질' 의혹 용인시정연구원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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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머리 직원에는 "빛나리협회장 취임"…업무 외 지시·부적절 언행
'갑질'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 용인시 한 산하기관장이 해임됐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원장 A씨에 대한 용인시의 중징계 처분 요구 건에 대해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용인시 감사관은 용인시정연구원장 A씨에 대한 갑질 제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A씨는 점심 식사 후 와이셔츠에 음식물이 묻었다며 여직원에게 옷을 벗어 주면서 빨래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혼자 살아서 빨래 같은 살림을 잘하는 것 같다, 다음에 빨래할 일이 생기면 또 맡겨야겠다"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개석상에서 한 직원의 민머리를 두고 "전국 빛나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빛나리다"라거나 또 다른 직원에게 "뚱뚱해서 사무실 공간이 좁겠다"는 등 외모 비하 발언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아울러 바닥에 서류를 집어 던져 여직원 2명이 줍고 있는데도 계속 서류를 던지며 "파쇄하라"고 하는 등 비인격적 행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A씨의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시정연구원 이사회에 중징계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시정연구원 정관에는 상근 임원에 대한 상벌 결정은 이사회를 통하게 돼 있다.
용인시 감사관은 이번 사안을 전 직원에게 공유하고 "우리 시 공직유관단체 갑질 조사 결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가 확인됐다"며 "부서장 등을 중심으로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밝혔다.
A씨는 전임 백군기 시장 때인 지난해 10월 용인시정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원장 임기는 3년이다.
/연합뉴스
'갑질'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 용인시 한 산하기관장이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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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용인시 감사관은 용인시정연구원장 A씨에 대한 갑질 제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A씨는 점심 식사 후 와이셔츠에 음식물이 묻었다며 여직원에게 옷을 벗어 주면서 빨래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혼자 살아서 빨래 같은 살림을 잘하는 것 같다, 다음에 빨래할 일이 생기면 또 맡겨야겠다"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개석상에서 한 직원의 민머리를 두고 "전국 빛나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빛나리다"라거나 또 다른 직원에게 "뚱뚱해서 사무실 공간이 좁겠다"는 등 외모 비하 발언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아울러 바닥에 서류를 집어 던져 여직원 2명이 줍고 있는데도 계속 서류를 던지며 "파쇄하라"고 하는 등 비인격적 행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A씨의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시정연구원 이사회에 중징계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시정연구원 정관에는 상근 임원에 대한 상벌 결정은 이사회를 통하게 돼 있다.
용인시 감사관은 이번 사안을 전 직원에게 공유하고 "우리 시 공직유관단체 갑질 조사 결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가 확인됐다"며 "부서장 등을 중심으로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밝혔다.
A씨는 전임 백군기 시장 때인 지난해 10월 용인시정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원장 임기는 3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