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4개월 만에 尹 없이 단독 공개 활동 나섰다
그간 비공개로 설거지 봉사, 정인양 묘소 참배
순방 제외 국내 공개 행사 참석은 4개월만
대통령실, 전날 '보도유예' 전제로 일정 공지
"여러 경로 통해 기사 나올 수 있기 때문"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바자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 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넥타이와 코트, 니트 그리고 공예품과 고추장, 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계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 여사가 국내에서 윤 대통령 없이 단독 공개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6월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그간 비공개로 수해 복구 지원, '안나의집' 설거지 봉사, 2020년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양 묘소 참배 등을 해왔다.
대통령실은 전날 엠바고(보도유예)로 김 여사의 바자 참석 계획을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대통령실이 순방을 제외하고 김 여사의 단독 일정을 먼저 공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큰 행사인 만큼 여러 경로를 통해 김 여사의 참석 소식이 알려질 수 있고 기사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미리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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