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납품단가 연동제 간담회
이재명 "납품단가 연동제, 강력히 밀어붙여 현실로 만들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납품단가 연동제를 이번 기회에 강력하게 밀어붙여 현실이 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납품단가 연동제는 여당과 야당 모두 법안을 냈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말로는 하겠다면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게 정치 불신의 원인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모두가 함께 질 수밖에 없는데 한국의 산업구조로 인해 약자인 중소기업이 부담을 사실상 모두 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납품단가 연동제,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 기간 안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납품단가 연동제 법안 처리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자잿값이 폭등했는데 납품단가가 그대로인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대표 불공정"이라며 "납품단가 연동제가 진작 도입됐다면 중소기업들이 이처럼 고통스럽게 주저앉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납품단가 연동제를 심사하기로 한 국회 민생특위 활동 시한이 이달 말인데 정부·여당이 연동제의 조속한 입법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여당이) 계속 시간 끌기나 물타기로 나온다면 중소기업 생존을 위해 이번 정기회 안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관철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열 곳 중 일곱 곳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인력난에 최근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올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법안이 바로 납품단가 연동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강동한 한오산업 대표, 유병조 대원씨엠씨 회장 등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