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중 1곳은 연간 대출실적 '0건'…김승수 "방치된 작은도서관 정상화해야"
"전국 작은도서관 6천여곳 중 절반이 '부실 운영' 평가"
주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센터나 복지시설 등에 설치되는 '작은도서관'이 부실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작은도서관 6천448곳 가운데 2천959곳(45.9%)이 운영 부실에 해당하는 D·F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북 지역 작은도서관의 운영 부실 평가 비율이 62.5%(165곳)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 57.4%(133곳), 충남 57.2%(208곳), 울산 57.1%(97곳) 등 순이었다.

부실률이 절반이 넘는 지자체가 9곳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출 실적이 한 권도 없는 작은도서관도 전국에 1천326곳(20.6%)에 달했다.

10권 이하의 대출실적을 기록한 도서관도 201곳 있었다.

상근·시간제 등 직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2천316곳이었고, 사서가 없는 곳은 5천722곳, 도서 구입비가 없는 곳은 1천624곳이었다.

김 의원은 "운영 부실로 전국 곳곳에 방치된 작은도서관의 정상화·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전 국민의 독서 문화 향유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