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시·군 요청 예산 단순 지원 재검토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러면서 "유사 사업들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실·국별로 의지와 소신 있게 경남도만의 사업 발굴과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경남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된 부울경특별연합과 관련해 박 지사는 재차 특별연합의 문제점을 피력했다.
그는 "특별연합은 각 시·도가 따로 하는 사업들까지 합해서 하다 보니까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특별연합 대신 추진하기로 한) 경제동맹은 따로 해야 할 사업은 각 시·도가 하고, 공동업무만 맡게 돼 훨씬 작은 조직으로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연합은 지사 권한대행 체제에서 지방선거 직전에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국감 때 나온) 전임 지사 업적 지우기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낙동강 맑은 물 공급사업에 대해 "맑은 물 공급은 취수지역에 있는 주민을 설득하고, 주민 의견을 환경부에 전달하는 등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도내 7개 시·군은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없고, 9개 시·군은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출산장려금을 주는 단편적 대책 외에도 소아청소년과와 분만실이 있는 산부인과 확대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 의료 취약지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시·군과 함께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방산부품과 원전사업, 항공우주산업 등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부품 특화단지와 원전 산업단지 조성, 핵심부품 기술 개발 등 구체화한 사업 프로그램 실체를 시·군과 함께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고,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디지털시스템으로 이뤄지는 도민 행정서비스 서비스에 대해 유사시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는지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