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은 종근당과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 주사제 ‘IVL3003’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스피어(구형의 아미노산 중합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유전자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종근당에 독점권을 부여한 회사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1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치매 치료제다. 인벤티지랩이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IVL-DrugFluidic’에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 치료제를 탑재했다.

최근 대중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먹는(경구) 제형의 치매 치료제는 1일 1회 복용해야 한다. 반면 인벤티지랩의 주사제는 1개월에 1회로 투여 주기가 더 길다. 또 IVL-DrugFluidic을 기반으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해 경구약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종근당과 성공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