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작년 동월대비 매출액 260%↑…전체 영화 매출액 코로나 이전 82% 수준
'공조2' 역대 추석 흥행 1위…코미디가 9월 한국 영화 주도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 9월 코믹 첩보물 '공조2: 인터내셔날'이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영화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낸 '2022년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영화산업 전체 매출액은 1천19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1.9% 수준이었다.

같은 달 전체 관객 수는 986만명으로 2019년의 66.9% 수준이었다.

이중 한국영화 매출액은 917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0.1%(662억원) 증가했다.

관객수는 899만명으로 작년 9월보다 237.6%(632만명) 늘었다.

9월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90.0%, 관객 수 점유율은 91.2%로 모두 역대 9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렇다 할 작품 개봉이 없었던 외국영화 매출액은 102억(87만명)으로,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과 비교해서도 감소했다.

9월 한국영화 매출액 상승에는 '공조2'의 기여가 컸다.

이 영화는 9월 한 달간 598억원(584만명)의 매출을 거두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사흘(9∼11일)에만 221억원(210만명)의 매출을 올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매출액 기준으로 역대 추석 흥행 1위에 올랐다.

'공조2' 역대 추석 흥행 1위…코미디가 9월 한국 영화 주도
'공조2'에 이어 흥행 2위에 올랐던 중·저예산 영화 '육사오'도 9월 128억원(127만명)의 매출을 기록해 올 추석 코미디 영화 강세를 끌었다.

외국영화 중에는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매출액 25억원(15만명)으로 흥행 순위 5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추석 연휴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이며 9월 배급사 매출액 상위권도 국내 배급사가 차지했다.

'공조2' 등 10편을 배급한 씨제이이앤엠이 매출액 606억원(점유율 59.5%)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싸이더스, 홈초이스 등의 순이었다.

독립영화에서는 애니메이션 '어쩌다 공주, 닭냥이 왕자를 부탁해'가 매출액 3억8천64만원(4만251명)을 올려 독립·예술영화 부문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