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제빵 회사 근로자 사망에 '현장행'
15일 2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제빵공장에서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따르면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에 위치한 SPC계열의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껴 숨졌다.

현장에는 A씨와 다른 직원 1명이 더 있었으나 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배합기 기계에 몸이 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한편 이정식 장관과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도 현장에 내려가 수사를 지휘하고 상황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고용부는 해당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사건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검토 중이다. 경찰도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장 직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