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파전 수협은행장 공모 25일 면접…외부 깜짝 인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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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공모 통해 외부 출신 인사 추가 지원 전망도
수협중앙회 VS 정부 힘겨루기 전망도
수협중앙회 VS 정부 힘겨루기 전망도
김진균 수협은행장을 비롯해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 지원자 5명 모두 오는 25일 면접을 치른다. 하지만 외부 출신 감짝 지원자가 공모에 추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행장 선임 절차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 면접 대상자로 김 행장을 비롯해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 지원자 5명 모두를 면접대상자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행추위원은 외부 출신 지원자가 적어 추가 지원자를 받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뒤 재공모 여부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면접 후보자 결정이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짓는 추천이 아닌 만큼 재공모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수협은행은 2020년 행장 공모 시에도 지원자 5명을 상대로 면접을 치렀으나 행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를 진행했다.
행추위 내 정부 측 위원과 수협중앙회 측 위원의 의견이 엇갈리자 새로운 후보자까지 포함해 인재풀을 넓혀보겠다는 의도였다.
앞선 2017년에도 수협은행은 행추위 내 정부 측 위원과 중앙회 측 위원 간 이견이 발생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세 번이나 재공모를 진행하는 등 행장 선임 절차 진행이 지연됐다. 그 결과 이동빈 행장이 선임되기까지 6개월 간 행장 자리가 공석이기도 했다.
금융권에선 수협은행장 선출이 무난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행추위 내 의견 조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협은행 최대주주인 수협중앙회가 내부출신 인사를 원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번 공모에 지원한 5명의 후보 가운데 최기의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수협은행 내부출신 인사다. 정부 측이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재공모 가능성도 점쳐진다.
차기 수협은행장 경쟁 구도는 사실상 3파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임에 도전하는 김진균 행장과 수협중앙회 소속 임원인 강신숙 부대표, 유일한 외부 출신 인사인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 면접 대상자로 김 행장을 비롯해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 지원자 5명 모두를 면접대상자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행추위원은 외부 출신 지원자가 적어 추가 지원자를 받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뒤 재공모 여부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면접 후보자 결정이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짓는 추천이 아닌 만큼 재공모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수협은행은 2020년 행장 공모 시에도 지원자 5명을 상대로 면접을 치렀으나 행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를 진행했다.
행추위 내 정부 측 위원과 수협중앙회 측 위원의 의견이 엇갈리자 새로운 후보자까지 포함해 인재풀을 넓혀보겠다는 의도였다.
앞선 2017년에도 수협은행은 행추위 내 정부 측 위원과 중앙회 측 위원 간 이견이 발생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세 번이나 재공모를 진행하는 등 행장 선임 절차 진행이 지연됐다. 그 결과 이동빈 행장이 선임되기까지 6개월 간 행장 자리가 공석이기도 했다.
금융권에선 수협은행장 선출이 무난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행추위 내 의견 조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협은행 최대주주인 수협중앙회가 내부출신 인사를 원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번 공모에 지원한 5명의 후보 가운데 최기의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수협은행 내부출신 인사다. 정부 측이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재공모 가능성도 점쳐진다.
차기 수협은행장 경쟁 구도는 사실상 3파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임에 도전하는 김진균 행장과 수협중앙회 소속 임원인 강신숙 부대표, 유일한 외부 출신 인사인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