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최 유엔 국제위성항법위원회 연례회의 유치

정부가 오는 2025년 개최되는 제19차 유엔 국제위성항법위원회(ICG) 연례회의를 유치했다.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1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CG 제16차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005년 출범한 ICG는 위성항법기술의 활용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유엔 산하 정부 간 위원회다.

매년 하반기에 회원국 중 한 곳에서 연례회의를 열어 위성항법시스템의 신호·서비스·확산·활용·성능향상 등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조정 등을 실시한다.

연례회의에는 각국의 정부 관계자와 기술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다.

2025년에 전 세계 위성항법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이게 되는 것이다.

ICG에는 위성항법시스템 또는 위성기반보강시스템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13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추진하는 한국은 지난해에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정부는 "ICG 연례회의 개최를 통해 KPS 개발 현황 및 위성항법 활용성과 홍보, 위성항법분야 기술교류 활성화, 우리나라 전문가·기업들과 각 회원국 전문가들 간의 협력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교부 이동규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유엔 산하 우주분야 핵심 위원회 중 하나인 유엔 ICG 연례회의 한국 유치는 유엔 내 과학기술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영향력이 제고 중임을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