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2.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3분기 초에만 해도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금리 상승 등으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상태다.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 앞서 65개 기업이 부정적 전망치를 제시했고, 41개 기업이 긍정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9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6천8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와 전달 기록한 0.4%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빠른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오르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우려가 커졌다.
이날 발표된 10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1%로 전달의 4.7%에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달의 2.7%보다 높아졌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시하는 지표다.
인플레 기대치가 계속 오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수치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4%대로 다시 올라섰다.
2년물 국채금리도 4.52%까지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앞서 CPI 지표 확인 후 내년 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치를 5%대로 높여 잡았다.
BofA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5%로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바클레이즈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2월 5.0%~5.2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너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조지 총재는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공격적으로 하는지에 대해 나는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너무 갑작스럽게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데 대한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투자은행 BMO 캐피탈 마켓이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800에서 4,3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다만, 이는 월가 컨센서스 대비 높은 편이다.
BMO의 연말 목표치는 현 수준 대비 17%가량 높은 수준이다.
S&P500지수내 임의 소비재, 에너지, 자재(소재) 관련주가 3% 이상 하락했다.
그 외 나머지 8개 업종도 모두 크게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 발표에 0.6%가량 올랐다.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주가는 앨버트슨을 인수한다고 발표해 7% 이상 하락했다.
대체 가공육 업체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실적 경고를 내놓으면서 9%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는 실적 전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는 CNBC에 "인플레이션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연준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정책 긴축의 누적된 효과가 미국 경제를 침체로 밀어 넣을 위험이 커졌다"라며 "이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악화시킨다"라고 말했다.
아스피리언트의 데이브 그렉섹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기대 인플레의 상승은 시장에 부정적이다"라며 "인플레 기대가 계속 오른다면 연준에게는 매우 걱정해야 할 변화다"라고 말했다.
BofA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현재의 약세장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8%를, 금리를 0.50% 인상할 가능성은 2%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25%) 오른 32.02를 나타냈다.
정부가 은행의 외환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과 증권사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지만 환율 고공 행진이 이어졌다. 고환율 기대가 견고해지고 있어 내년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원50전 내린 1478원 3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477원30전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79원까지 올랐다. 오전 한때 전일 종가(1479원80전) 부근에서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1472원까지 밀리던 환율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올라 오후 내내 1478원 부근에서 움직였다. 정부가 발표한 대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해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인공지능(AI)산업 전반의 수익성 논란이 불거지며 위험 회피 분위기가 나타난 것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71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8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환율이 1480원을 넘지 않은 것은 투자자들이 1470원 후반을 고점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일시적으로 1480원을 웃돌았으나 추가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고점이 1470원대라는 인식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98.39 안팎에서 보합세를 나타내며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환율이 1470원대에 머무르면서 전문가들의 환율 전망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원·달러 환율을 1350~1500원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이 과열되면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연평균 환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나이키 실적▷오전 6시 한국은행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오전 8시30분 일본 11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오전 11시30분 일본은행 기준금리 결정▷오후 1시30분 금융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TCC스틸 대덕 NPX 나우로보틱스 인피니트헬스케어 와이엔텍 알엔투테크놀로지 주주총회
국내 투자 전문가들이 내년에도 인공지능(AI) 슈퍼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원자력발전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관련 업종이 내년 증시의 주인공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2026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AI 산업에 거품이 끼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내년에도 AI 관련주가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의 AI 투자 우려가 불식되며 주가가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도체를 이을 새로운 주도주로는 전력주를 꼽았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전력이 턱없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년에는 코스피지수가 50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이어졌다. 이재옥 KB증권 WM사업그룹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상향세가 본격화한 데다 기업 배당 정책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심성미/맹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