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이 올 시즌 첫 대회에서 1위를 휩쓸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최민정은 1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첫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8초119의 기록으로 김건희(단국대·2분38초240), 박지윤(의정부시청·2분38초302)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진 여자 500m 결승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43초58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박지윤(43초642), 서휘민(고려대·43초746)이 뒤를 이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4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2022-2023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번 선발전은 내년 1월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일을 기준으로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대회 개최 전년도(2022년) 학위 또는 졸업장을 취득한 18∼25세(1998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출생자)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500m, 1,000m, 1,500m 개인 종목 경기를 진행해 남녀 종합 랭킹 각 1∼5위까지 유니버시아드 출전 선수로 선발된다.
두 종목에서 우승한 최민정은 랭킹 포인트 68점을 쌓아 여자부 1위로 올라섰다.
박지윤이 2위(34점), 김건희(29점)가 3위다.
마지막 1,000m 경기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남자부에선 1,500m에서 2분12초958의 기록으로 우승한 장성우(고려대)가 랭킹 포인트 39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이준서(한국체대)는 1,500m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았으나, 500m 결승에서 40초306으로 우승해 종합 2위(34점)에 랭크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은 1,500m에서 5위(2분13초232), 500m 2위(40초362)로 종합 4위(26점)다.
경기 침체 우려와 탄핵 정국 속에서도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9일 국내 최대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이스피(ACEPI·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는 1376.7포인트로 최근 3년 내 가장 높았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결과다.한 달 사이 가격이 상승한 회원권은 105개로, 하락 종목 12개보다 많았다. 청평마이다스 주중 회원권이 지난달 19일 2억4464만원에서 이날 기준 2억6000만원으로 6.2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블루헤런CC도 1억8685만원에서 1억9700만원으로 5.43% 상승하는 등 수도권과 영남권 골프장 회원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특히 초고가 회원권의 시세 상승이 눈길을 끈다. 이스트밸리CC는 20억7214만원에서 21억5000만원으로 한 달 새 3.76% 올랐고 남부CC(22억5294만원), 남촌GC(19억7764만원), 에이원VVIP(18억1470만원), 가평베네스트(15억2764만원) 등도 3%대 상승률을 보였다.초고가 회원권이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려 중고가와 중저가 회원권도 3%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곳이 늘고 있다. 서울CC(6억6882만원), 지산CC(3억8741만원), 송추CC(7억7647만원), 발리오스CC(1억5994만원), 뉴코리아CC(2억2652만원) 등의 시세가 한 달 새 3%가량 뛰었다.이현균 에이스회원권 본부장은 “초고가 회원권의 경우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급매물이 대다수 소진된 가운데 봄 시즌을 겨냥한 수요 증가로 오히려 매물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서재원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8일 마사회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가 호가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경주마는 혈통이나 능력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므로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 방식이다.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3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 중 47마리가 낙찰돼 낙찰률은 35%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8억1600만원이고, 평균 낙찰 가액은 마리당 3864만원이다.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는 115번에 상장된 수말로 1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법인생산자인 ‘대천팜’이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섀클포드(부마)와, 헤밀리즈롤리팝(모마)의 자마다. 한편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된다. 다음 경매는 6월 2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년 신인왕 김민별(21)이 하이트진로와 동행을 이어간다.김민별의 매니지먼트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는 19일 김민별이 하이트진로와 메인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 데뷔 전인 2022년부터 시작된 김민별과 하이트진로의 인연은 더 깊어지게 됐다. 김민별은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해 준우승 3회, 톱10 12회 등의 활약으로 황유민(22)과 방신실(21)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선 데뷔 첫 우승도 일궜다. 김민별은 "루키 시절부터 저를 믿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하이트진로에게 감사하다"며 "든든한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하이트진로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025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유망주부터 인연을 맺어 한국여자골프 최고의 선수로 성장을 시키는 대표적인 후원사로 유명하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김민별 선수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며 명문 골프단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로지 골프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