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인 라방바 데이터랩이 분석한 '2022년 3분기 라이브커머스 트렌드'에 따르면 3분기에 국내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 수는 총 3만3399회였다. 하루 평균 900여회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송출된 셈이다. 다만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방송 숫자는 전 분기보다 소폭(1.7%) 줄었다.

올 3분기 라방 플랫폼의 총 거래액은 20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2% 증가했다. 라방바 데이터랩 관계자는 "전체 방송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액이 증가한 점은 국내 라이브커머스가 그만큼 내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라방바 데이터랩은 3분기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키워드를 '내실화'로 꼽았다.

휴대폰과 태블릿 PC 거래액도 164% 늘었다. 스마트워치, 무선 충전기 등 관련 액세서리의 거래액은 430% 성장했다. 김세훈 라방바 데이터랩 매니저는 "8월께 삼성 갤럭시의 신제품(Z플립4, Z폴드4) 발매가 있었던 것에 더해 신학기 태블릿PC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해당 카테고리의 실적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구와 학습기기의 전 분기 대비 거래액도 80% 증가했다. 여름방학 때 가정교육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카메라와 게임 등 취미 관련 카테고리 거래액도 늘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