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의원 "대구·경북 주택가 하락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국정감사에서 "대구 지역 주택매매가격 하락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8월과 전년 동기 대비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하락률이 -0.2%를 기록했지만, 대구는 -3.3%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지역 주택매매가격이 공급 우위 및 주택가격 하락 기대, 미분양물량 누적효과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에서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7월 기준 7만5천 가구로 지난해 12월 2만 가구보다 3.75배 늘었다.

김 의원은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하면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소비지출이 줄고,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경우 주택 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은 "현재의 대구 주택매매가격 하락 속도가 계속될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로 문제없다고 판단하지만 1∼2년간 지속 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