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최종 결정 아니고, 안전성 문제 충분 고려하겠다고 해"
경기도 "학교 등 밀집지역…법무부 재고 강력 요청" 입장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의 의정부시 거주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과 통화해 우려를 전달했고 장관도 우려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김근식 의정부 거주, 법무부장관도 우려 깊이 공감"
김 지사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이 "법무부에 김근식(거주에 대해) 항의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고, 그(법무부장관)의 말에 의하면 형기 만료된 사람이라 법무부 아닌 본인 의사가 있는 듯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했고,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도 이날 입장문을 내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씨의 경기북부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입소 예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소 예정지 인근은 영아원과 아동일시보호소 및 초·중·고등학교 6개소가 밀집한 지역이다"며 "법무부에서 재고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김근식 의정부 거주, 법무부장관도 우려 깊이 공감"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하며,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