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준비 많이 했다"
새 시즌 개막 앞두고 다부진 각오 "책임감 느끼고 뛸 것"
'대한민국체육상' 최민정 "내년 세계선수권, 기대해주세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스타' 최민정(24·성남시청)은 올해 많은 상을 휩쓸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4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여제'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021-2022시즌을 마친 최민정은 지난달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국가브랜드 대상' 스포츠 부문 대상을 받았고, 14일엔 제60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 스포츠인 중 한해를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이날 시상식장인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난 최민정은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넘어 한국 (대표) 스포츠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꺼낸 최민정은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묻는 말에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라며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 시즌 국가대표 선발 기준이 변경됐다"며 "개인 종목 비중이 커진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순위 3위 이내 선수 중 상위 1위 남녀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동선발 자격을 줬다.

그러나 새 시즌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1개 이상 획득해야 하는 추가 조건이 달린다.

그는 "새 시즌엔 예년처럼 여자 1,500m에 초점을 맞추면서 단거리 종목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체육상' 최민정 "내년 세계선수권, 기대해주세요"
최민정은 당장 15일부터 실전 경기에 나선다.

15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 빙상에서 열리는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 파견 선수 선발전에 출전한다.

이달 28일부터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새 시즌 첫 메이저 국제대회인 2022-20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 1차 대회에 출격한다.

최민정은 "새 시즌엔 열리는 대회가 많기 때문에 체력을 잘 분배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 시즌 많은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새 시즌엔 다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