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촌인력문제 해결 전력…매년 외국인근로자 200명 공급
경남 하동군은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되면서 급감했던 노동 인력이 정부의 입국 절차 간소화와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에 따라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년 2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공급하기로 했다.

군은 계절 근로제로 허용된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구인·구직자 연결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고 점검하고자 유관기관과 여러 차례 업무협의를 했다.

또한 관내 국제 결혼이민자 중 가족 및 4촌 이내 친척을 계절근로자로 초청하고 희망자에 대한 수요조사를 시행해 인력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조업 등 다른 산업 분야로 유출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의 주거 안정화와 인권 보호를 위한 주거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 주거시설 지원을 위해 계절근로제 및 고용허가제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거나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빈집 수리 비용과 이동식 조립주택 구매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농촌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