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쪼개기 상장을 철회한 카카오게임즈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3일 오전 10시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쪼개기 상장 악재가 사라진 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논란이 일었던 핵심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중복 상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 악재가 걷히자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로 다시 몰려들면서 이날 오전에만 주가가 15% 가까이 뛰었다.
순매수 2위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금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스피지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초고수들은 한미글로벌을 같은 시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날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3만원 선을 회복하자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 이브이첨단소재, 휴마시스, HLB 등도 순매도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