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무직은 신분보장 없다" 野 "전현희 사퇴시키려 표적감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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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국감 권익위원장 거취 공방…與 "국민 심판받으면 정무직 다 나가야"
野 "하명 받들고 돌격대 해야 탄압 안받아"…'조부 6·25 참전' 김건희 여사 발언 놓고 설전도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13일 국정감사에서는 그간 논란이 된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전 위원장이 정권 교체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체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정권이 국민의 심판을 받아 교체되면 정무직은 다 나가야 한다"라며 "정무직 공무원은 신분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의원은 "임기를 마치고 난 다음에, 유력 정치인의 뜀틀로 사용한다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정치적으로 유리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소신을 밝히는 건 어떤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인 출신 전 위원장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두고 현 정권과 맞서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 등이 도가 지나치다며 전 위원장을 엄호했다.
황운하 의원은 "(감사원 감사는) 전 위원장을 사퇴시키려는 표적 감사"라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박정희 정권의 차지철이 연상된다"라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은 '감사원은 대통령 국정 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최재해 감사원장의 국회 발언을 고리로 전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강 의원은 "최 원장은 기관장으로서 법에 부여한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은데도 임기를 보장받는다"라고 비꼰 뒤 전 위원장에게 임기 보장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대통령의 하명 지시를 받들고 돌격대 역할을 해야 전 정부 인사라고 탄압을 받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감에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참전 용사를 만나 "우리 할아버지도 참전 군인"이라고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김 여사) 조부의 참전 여부를 확인하고자 보훈처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받지 못했다"라며 "대통령실도 답변할 수 없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간사 윤한홍 의원은 "5·18 유공자 관련 자료 내지 않는 분들 다 이야기할까요"라며 "김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지난해 국감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겉과 속이 다르다고 주장하며 선보였던 강아지 인형을 다시 들고 나왔다.
'대똥이'라는 이름의 양의 탈을 씌운 강아지 인형이다.
송 의원은 "새만금 해상풍력 신재생 에너지 국가 시책에 양의 얼굴을 하고 이 사업을 지원하고, 사업자 민원 해결에 집중한 것"이라며 "권익위판 대장동 사태라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
한편, 국감에서는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질의에 대한 전 위원장이 답변이 길다고 지적하며 "왜 이렇게 질척거리나"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이에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윤 의원은 "성적인 의미는 전혀 아니었고, '깔끔하다'의 반대말로 썼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해 상황이 정리됐다.
/연합뉴스
野 "하명 받들고 돌격대 해야 탄압 안받아"…'조부 6·25 참전' 김건희 여사 발언 놓고 설전도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전 위원장이 정권 교체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체를 비판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정권이 국민의 심판을 받아 교체되면 정무직은 다 나가야 한다"라며 "정무직 공무원은 신분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의원은 "임기를 마치고 난 다음에, 유력 정치인의 뜀틀로 사용한다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정치적으로 유리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소신을 밝히는 건 어떤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인 출신 전 위원장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두고 현 정권과 맞서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 등이 도가 지나치다며 전 위원장을 엄호했다.
황운하 의원은 "(감사원 감사는) 전 위원장을 사퇴시키려는 표적 감사"라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박정희 정권의 차지철이 연상된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 원장은 기관장으로서 법에 부여한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은데도 임기를 보장받는다"라고 비꼰 뒤 전 위원장에게 임기 보장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대통령의 하명 지시를 받들고 돌격대 역할을 해야 전 정부 인사라고 탄압을 받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감에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참전 용사를 만나 "우리 할아버지도 참전 군인"이라고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김 여사) 조부의 참전 여부를 확인하고자 보훈처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받지 못했다"라며 "대통령실도 답변할 수 없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간사 윤한홍 의원은 "5·18 유공자 관련 자료 내지 않는 분들 다 이야기할까요"라며 "김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대똥이'라는 이름의 양의 탈을 씌운 강아지 인형이다.
송 의원은 "새만금 해상풍력 신재생 에너지 국가 시책에 양의 얼굴을 하고 이 사업을 지원하고, 사업자 민원 해결에 집중한 것"이라며 "권익위판 대장동 사태라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
한편, 국감에서는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질의에 대한 전 위원장이 답변이 길다고 지적하며 "왜 이렇게 질척거리나"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이에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윤 의원은 "성적인 의미는 전혀 아니었고, '깔끔하다'의 반대말로 썼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해 상황이 정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