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리스크' 털어낸 與 비대위, 지지층 결집·조직 정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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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첫 방문지 텃밭 TK서 지지 호소…충남·인천 순 방문
국감 후 조강특위 구성·당무감사…전당 대회 사전 정지 작업
'이준석 리스크'를 털어낸 국민의힘 지도부가 13일 당 수습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섰다.
그 한 갈래는 지역 방문을 통한 지지층 결집이고, 다른 한 갈래는 당 내부 정비 박차다.
비대위는 이날 첫 전국 순회 현장 회의의 스타트를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끊었다.
정 위원장은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과 당원은 국민의힘을 믿고 맡겨줬지만, 내부 혼란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게 사실"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위기마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
우리 손을 뿌리친 적이 없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대구행 기차 안에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TK를 동시에 언급, "우리 당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회의장에는 TK 지역구 의원들도 총출동했다.
비대위는 지역 숙원사업인 TK 통합 신공항 건설 등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비대위는 두 번째 지역 순회지로 오는 20일 충남을 찾는다.
충남은 정 위원장의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이 있는 곳이다.
이어 인천 등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텃밭인 TK에서 당심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이후에는 민심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중원과 수도권을 잇달아 찾아 지지층 확대까지 노리겠다는 구상으로 여겨진다.
정 위원장은 이러한 동선에 대해 "낙동강 방어선을 확고하게 지켜내고, 인천 상륙작전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당 내부적으로는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 조강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달 초 전국 단위 당무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조강특위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재선 의원과 일부 당직자가 참여하는 실무·관리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달 중으로는 조직강화특위를 출범시켜 지역 세포조직을 이끄는 당원협의회 재정비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에 대해 위원장 인선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전체 당협 253곳 중 68곳이 사고 당협이며, 이는 당무감사 등을 통해 더 늘어날 수 있다.
비대위 행보는 이준석 전 대표가 촉발한 '가처분 리스크'로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추스르는 동시에 전국 조직을 세밀하게 점검함으로써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손상된 당협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당협 재정비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모드로 돌입하기 전 사전 정지작업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국감 후 조강특위 구성·당무감사…전당 대회 사전 정지 작업

그 한 갈래는 지역 방문을 통한 지지층 결집이고, 다른 한 갈래는 당 내부 정비 박차다.
비대위는 이날 첫 전국 순회 현장 회의의 스타트를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 끊었다.
정 위원장은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과 당원은 국민의힘을 믿고 맡겨줬지만, 내부 혼란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게 사실"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위기마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
우리 손을 뿌리친 적이 없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대구행 기차 안에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TK를 동시에 언급, "우리 당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회의장에는 TK 지역구 의원들도 총출동했다.
비대위는 지역 숙원사업인 TK 통합 신공항 건설 등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비대위는 두 번째 지역 순회지로 오는 20일 충남을 찾는다.
충남은 정 위원장의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이 있는 곳이다.
이어 인천 등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텃밭인 TK에서 당심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이후에는 민심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중원과 수도권을 잇달아 찾아 지지층 확대까지 노리겠다는 구상으로 여겨진다.
정 위원장은 이러한 동선에 대해 "낙동강 방어선을 확고하게 지켜내고, 인천 상륙작전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당 내부적으로는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 조강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달 초 전국 단위 당무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조강특위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재선 의원과 일부 당직자가 참여하는 실무·관리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달 중으로는 조직강화특위를 출범시켜 지역 세포조직을 이끄는 당원협의회 재정비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에 대해 위원장 인선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전체 당협 253곳 중 68곳이 사고 당협이며, 이는 당무감사 등을 통해 더 늘어날 수 있다.
비대위 행보는 이준석 전 대표가 촉발한 '가처분 리스크'로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추스르는 동시에 전국 조직을 세밀하게 점검함으로써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손상된 당협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당협 재정비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모드로 돌입하기 전 사전 정지작업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