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4개국 공동시장 '메르코수르' 의장국…수산과학 MOU 체결 예정
남미 순방 한총리, 우루과이 도착…11년 만의 정상급 방문
남미 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3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한 총리는 오전 11시20분께 몬테비데오 공항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한 총리는 우루과이에 1박2일 일정으로 공식 방문한다.

한국 정상급의 우루과이 방문은 2011년 김황식 전 총리 이후 11년 만이다.

한 총리는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통상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수교한 것은 1964년으로 올해가 58주년이다.

우루과이는 올해 하반기 '메르코수르'(MERCOSUR) 의장국이다.

메르코수르는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4개국 간 공동시장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방문을 그간 정체돼 있던 한국과 메르코수르 경제협정(TA) 협상에 속도를 붙여 인구 2억6천만명의 우루과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날 한 총리 방문을 계기로 한국 국립수산과학원과 우루과이 국립수산청의 '한-우루과이 수산과학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수산 양식, 수산 자원 관리, 수산물 가공·위생, 수산물 안전 등 분야에서 과학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한 총리는 우루과이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 각료도 접견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