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한국 첫 주자 신민준, 중국 판팅위에 불계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 대표팀의 첫 주자인 신민준은 12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 2국에서 판팅위에게 188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날 흑을 잡은 신민준은 철저한 실리 작전을 펼쳤으나 중앙에 백 세력이 두텁게 형성되면서 형세가 불리해졌다.
신민준은 중앙 백 진에 특공대를 투입했지만 강력한 공격에 시달리다 상변 흑 8점이 잡히면서 패하고 말았다.
신민준은 지난주 열린 명인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해 농심배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으나 한국에 첫 승을 안겨주지 못했다.

농심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판팅위는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5) 9단을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그동안 농심배에서 두 차례나 7연승을 기록했던 판팅위는 통산 20승(7패)째를 수확해 종전 이창호(19승 3패) 9단이 보유했던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판팅위는 13일 일본의 쉬자위안(25) 9단을 상대로 이번 대회 3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