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경기 의정부시의원은 12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김동근 시장에게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 검증제도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의정부시와 시의회가 협약한 뒤 인사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관련 분야 경험을 갖춘 산하 기관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는 1991년 시작돼 31년이 지났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의 산하 기관장 인사권을 견제할 인사청문 제도가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방공기업법과 지방출자출연법, 지방자치법 등 지방자치단체 인사청문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용인, 과천, 하남, 의왕 등 경기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시의회와 협약을 맺고 인사청문회나 자체 위원회를 통해 산하 기관장을 검증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다음달 4일까지 정례회를 열고 민선 8기 첫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조례안 의결, 예비비 지출 승인 등 의정활동을 진행한다.

의정부시의원,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 제도 제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