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트랙 등 주요 의제 논의와 스마트시티 쇼도 계속 대전시, 브리즈번·니스시와 자매·우호도시 협약 갱신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회의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 사흘째인 12일 총회 공식 개회식이 열렸다.
오전 10시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UCLG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국내외 지자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개회선언 후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라는 이번 총회 주제를 담은 창작 공연이 펼쳐지고 주제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과학도시 대전에서 닷새간 협력과 연대로 세계 지방도시들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 밝은 미래를 위한 이정표가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 기조 연사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나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3가지 축으로 사람·지구·정부를 제시한 뒤 도시의 중요성을 연설했다.
이날도 UCLG 조직 내부 사안을 결정하는 의사결정회의, 대륙지부별 회의인 지자체회의, 지역 공통 현안의제를 논의하는 민간참여회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소규모 회의 네트워킹, 과학기술이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를 주제로 한 대전트랙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는 DCC 제1전시장에서 계속된다.
특히 UCLG 총회 사상 최초로 개최도시 이름이 들어간 공식회의 대전트랙에서는 도시·사람·환경·행정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모델, 스마트 홈, 미래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물류운송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확장현실(XR) 융합 체험 콘텐츠 등 사람의 인지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트시티 쇼'도 DCC 제2전시장에서 이틀째 관람객을 맞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5시 UCLG 총회에 참가한 호주 브리즈번시의 크리스타 아담스(Krista Adams) 부시장과 경제사절단을 접견하고 환담을 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브리즈번시는 2002년 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이 시장은 앞서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의 쏠리시 카운다 시장과도 환담을 한 뒤 인적 자원과 경제, 문화예술, 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중심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자매도시 협약을 갱신했다.
두 도시는 2011년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나 최근 들어 한동안 교류가 적었다.
이 자리에서 카운다 시장은 "대전시민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더반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대전시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프랑스 니스시와도 우호도시 협약을 갱신했다.
UCLG 총회 참가자들은 전날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대전사랑 K팝 콘서트'에서 싸이, 거미, 임창정 등 정상급 국내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