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PS 통산 1승 평균자책점 0.60 찍은 '가을 남자'
놀린은 kt전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 '마법사 사냥꾼'
kt 소형준 vs KIA 놀린,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맞대결
2022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kt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우완 소형준(21)을 예고했다.

소형준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71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찍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마지막 4경기에서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가을야구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해 프로 3년 차 투수인 소형준은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프로 초년병이던 2020년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는 투구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0을 찍었다.

kt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룩한 2021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5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다만 와일드카드 상대인 KIA 타이거즈를 만나서는 올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71로 승리보다 패전이 많았다.

kt 소형준 vs KIA 놀린,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맞대결
이에 맞서는 정규시즌 5위 KIA는 외국인 투수 좌완 숀 놀린(33)이 출격한다.

놀린은 부상으로 전반기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우기는 했어도, 21경기에서 124이닝을 소화하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3경기에서는 80⅔이닝을 던져 6승 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KIA의 5위 수성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놀린은 이번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놀린은 정규시즌 kt를 상대로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호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얻는 KIA는 1차전 선발 놀린의 역투가 절실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