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본사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 발표 기간 호실적이 예상되는 에코프로비엠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0.30% 오른 9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들어 1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가량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전날 코스닥지수가 4%대 급락했을 때도 에코프로비엠은 1.5% 올랐다.

전문가들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에코프로비엠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3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50조6284억원)는 1개월 전 추정치(53조8985억원)보다 6.1% 감소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1254억원으로 1개월 전(1183억원) 대비 6% 늘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38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 예상된다”며 “주 고객사인 SK온의 배터리 출하량 증가로 양극재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8% 늘고, 평균판매단가도 16% 상승하면서 실적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현재 고점 대비 많이 빠진 상태”라며 “양호한 실적 전망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지자 순매수세가 강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