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인 4명 중 1명 "멜로니 정부 임기 모두 채울것"
이탈리아 국민 4명 중 1명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이끌 새 정부가 임기를 모두 채울 것으로 기대했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여론조사업체 Swg에 의뢰해 지난 5∼10일 이탈리아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5%는 새 정부가 5년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라고 답했다.

31%는 과거 이탈리아 정부의 평균 재임 기간보다 더 오랜 기간 또는 몇 년간 집권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정부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6%를 차지했다.

나머지 18%는 모른다고 답했다.

안사 통신은 이러한 결과를 전하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비교적 긴 수명을 기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평균 내각 수명은 13개월 정도다.

곧 출범할 차기 내각은 1946년 이탈리아 공화국 수립 이래 68번째 내각이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선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Fdl, 마테오 살비니 대표의 동맹(Lega),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전진이탈리아(FI) 등 세 당을 중심으로 결성된 우파 연합이 상·하원 모두 과반을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살비니 대표의 내무장관 복귀와 관련한 조사도 병행했다.

동맹에 투표했다는 응답자의 90%, Fdl 투표자의 65%, 전진이탈리아 투표자의 70%가 살비니 대표의 내무장관 복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을 지낸 살비니 대표는 내무장관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반면 차기 총리직을 예약한 멜로니 대표는 살비니 대표가 과거 내무장관 시절 국제구호단체 난민선 입항을 막은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는 점을 들어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

차기 정부의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재무장관직도 멜로니 대표는 인기에 영합하는 직업 정치인 대신 경제 전문가를 선임하려는데 반해 살비니 대표 측은 동맹 소속 인사를 선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