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트랙에서는 과학과 도시·사람·환경·행정 융합 모색 DCC 제2전시장에서는 '스마트시티 쇼' 개막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회의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 이틀째인 11일 주요 의제를 다루는 공식 논의가 시작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에서는 UCLG 조직 내부 사안을 결정하는 의사결정회의, 대륙지부별 회의인 지자체회의, 지역 공통 현안의제를 논의하는 민간참여회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소규모 회의 네트워킹, 과학기술이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를 주제로 한 대전트랙이 진행된다.
특히 UCLG 총회 사상 최초로 개최도시 이름이 들어간 공식회의 대전트랙에서는 도시·사람·환경·행정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지역 대학 학생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여해,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의 압달라 목씻 사무총장과 기후변화와 도시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 도시들이 이번 총회와 대전트랙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인류의 포용적 경제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실천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전시는 세계 여러 도시와 함께 공동의 상생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DCC 제2전시장에서는 '스마트시티 쇼'도 막을 올렸다.
스마트시티 모델, 스마트 홈, 미래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물류운송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확장현실(XR) 융합 체험 콘텐츠 등 사람의 인지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관에서는 스마트 의료기술과 바이어 헬스케어 기술이 전시되고, 대전기업관에서는 36개 지역 우수기업의 제품 전시와 함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한편 전날 오후 7시부터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에서는 UCLG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 회원들을 위한 네트워킹 밤 행사도 마련돼, ASPAC 회원 도시 수장들이 충청권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가 생산하는 프리미엄 증류주 등을 곁들인 한정식과 함께 수중발레와 재즈공연을 즐기며 친목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UCLG 회장 선거에 출마했음을 알리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UCLG 총회 참가자들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미래산업 현장, 대전의 역사문화 및 관광자원 등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전날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