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권 내려놓지 않는 한 일본군 주둔 허용 안 될 것"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한미일 3국의 동해 합동 훈련과 관련해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발언을 두고 이같이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일본이 오늘부터 무비자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일본과 해상 훈련을 하면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우리 땅에 진주한다.

구한말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이 대표) 주장에 과연 공감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라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청와대 국민소통실은 2021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이 세계군사력에서 6위를 차지하는 군사강국'이라고 브리핑을 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한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은 2022년 4월 다시 한국의 군사력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면서 이 대표를 향해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께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이재명의 '일본군 주둔설', 안보 망치는 망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