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에는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차별금지와 평등의 추구'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KAIST는 교육·연구·행정 등 캠퍼스 내 모든 활동에서 다양성 증진,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 보장, 평등·상호존중 대학문화를 창출 등을 위해 나서게 된다.
성별, 종교, 장애, 연령, 사회적 신분, 출신 지역·국가·민족, 신체 조건(용모 등), 혼인 여부, 임신·출산, 가족의 형태, 인종·피부색, 사상·정치적 의견, 효력 실효된 전과, 성적 지향, 학력·병력 등과 관계없이 평등하고, 이를 이유로 누구도 차별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2017년 9월 설립된 KAIST포용성위원회는 더 많은 구성원이 선언문을 공유하고 취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선언문 손글씨 챌린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용성위원회 관계자는 "KAIST를 포함한 여러 대학교에서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차별·편견·혐오 발언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며 "최근에는 인터넷을 벗어나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도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선언문 작성 동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 선언문에는 KAIST가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KAIST에서 시작한 이 움직임에 앞으로 더 많은 교육·공공기관, 기업들이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