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스마트파크 R&D 심장…식품과학연구소는 유수 연구진과 협업
워터소믈리에 상주하는 LG 물과학연구소…"차별화된 가치제공"
LG전자는 혁신적 생활가전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의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달 6일 취재진이 방문한 창원 LG스마트파크 R&D센터에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과 물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연구소가 있다.

LG전자는 2018년 2월 정수기의 위생과 수질을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같은 해 12월 식품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하는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R&D센터 5층에 자리한 물과학연구소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국가공인 수질시험기관으로, '워터소믈리에(Water Sommelier)' 자격과 물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워터소믈리에는 와인을 감별하는 소믈리에처럼 미각과 후각 등을 통해 물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전문가다.

이곳에서 연구원들은 물 속 유해 성분을 제거하는 필터를 비롯해 정수기 생산부터 사용 단계까지 제품의 상태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술들을 연구한다.

실제 수질분석실에 들어서자 수백여 개의 물 관련 샘플이 빼곡하게 모여있었다.

워터소믈리에 상주하는 LG 물과학연구소…"차별화된 가치제공"
이곳은 국내외 LG 퓨리케어 정수기 사용 고객이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고객 제품으로부터 출수된 물을 분석해 그 결과를 KOLAS 시험성적서로 발행한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발행된 KOLAS 시험성적서는 6천 건이 넘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물과학연구소 건너편에는 식품 보관·발효·조리 등 기술을 연구하는 식품과학연구소가 있다.

이곳 연구소에는 식품영양, 식품공학 전문역량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 10명이 상주하며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식품과학연구소는 식품 조리법과 요리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요리개발실, 식품의 맛과 향 등을 평가하는 감각과학실, 김치를 더 맛있게 해주는 유산균 등을 연구하는 미생물실험실, 식품 성분이나 탈취 등을 연구하는 식품분석실, 김치 숙성 알고리즘과 제균 기술 등을 다루는 식품&김치개발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식품 연구 관련 국내 유수의 연구진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식품과학연구소는 서울대, 건국대 등의 국내 교수진과 농촌진흥청,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 기관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식품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