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첫선' 보인 족구…남자부 경남·여자부 대구 우승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족구에서 경남과 대구 대표팀이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남 대표로 출전한 LG DOIS는 9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남자 족구 결승에서 서울 대표 강동구트윈을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같은 시간 울산 현대예술관 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부 결승에서는 대구 선발이 인천 부평조이킥을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체전 시범 종목으로 지정된 족구는 남자 일반부 14개 팀과 여자 일반부 16개 팀으로 나뉘어 8, 9일 이틀간 진행됐다.

홍기용 대한민국족구협회 회장은 "이번 체전은 생활 스포츠 족구가 엘리트 체육으로 시작하는 첫 발걸음"이라며 "시범 종목으로 첫 대회를 잘 마쳐 모든 족구 동호인의 염원을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족구는 구기 스포츠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종목"이라며 "태권도처럼 여러 나라에 족구를 보급하는 게 목표다.

이번 대회가 그 시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체전] '첫선' 보인 족구…남자부 경남·여자부 대구 우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