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연휴 이틀간 4만여 명 넘게 찾아…고속도 일부 구간 지·정체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 강원지역은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유명산과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가을꽃·커피향 가득' 강원 궂은 날씨 속 유명산·축제장 북적
전날 첫얼음이 관측된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1만9천여 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렸다.

이 때문에 설악산 입구는 오전 한때 차량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등산객들은 오후 예정된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산 중턱까지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따라 산을 올랐다.

'가을꽃·커피향 가득' 강원 궂은 날씨 속 유명산·축제장 북적
설악산에는 연휴 첫날인 지난 8일 2만2천여 명이 찾는 등 연휴 이틀간 4만여 명이 넘게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대산 국립공원에도 이날 현재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3천여 명이 찾는 등 가을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도내 유명산마다 붐볐다.

가을을 맞아 열린 도내 축제장에도 북적였다.

'가을꽃·커피향 가득' 강원 궂은 날씨 속 유명산·축제장 북적
강릉 올림픽파크 내 아레나에서 열린 커피축제장에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찾아 커피어워드를 비롯해 커피 추출 및 로스팅 체험 등을 즐겼다.

또 500년 전 조선문화장터를 주제로 한 '2022 강릉 푸드 살롱'이 열린 오죽한옥마을과 '워케이션 페스티벌'이 열린 연곡 솔향기캠핑장, '사근진해변 아담한 축제'가 열린 강릉 해중공원 전망대 일대도 관광객들이 찾았다.

아울러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열린 가을꽃 축제장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국화 등이 만개한 꽃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밖에 안흥찐빵축제가 열린 횡성 안흥찐방 모락모락마을과 오대산 문화축전이 열린 평창 월정사 일대 등 가을을 맞아 열린 도내 크고 작은 축제장에도 관광객이 찾아 연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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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서울 방면 진부와 새말 일대에서 3∼4km 구간에서 차량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통행량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