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첫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이 들어선다.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5월 중순 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을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평택은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 미군 기지 확장 등으로 국제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와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오산 공군기지 인근에 있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은 총 230개의 객실, 그랜드 볼룸, 미팅룸을 갖췄다. 코트야드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실내 수영장도 운영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식음 업장. BLT 스테이크의 한국 두 번째 지점을 비롯해 뷔페 레스토랑 ‘타볼로 24’, 더 라운지 등 다양한 다이닝 옵션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클래식 음반계는 그가 남긴 아름다운 작품들을 되새기고 있다. 올해 유니버설뮤직의 클래식 레이블인 그라모폰은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과 <라벨 피아노 협주곡>으로 라벨의 고귀한 흔적을 되새겼다. 워너뮤직의 클래식 레이블 에라토에서는 프랑스 출신 음악가인 베르트랑 샤마유(Bertrand Chamayou)의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과 알렉상드로 타로(Alexandre Tharaud)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재발굴해 LP로 내놓았다. 특히, 베르트랑 샤마유가 2015년에 녹음한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은 3장의 LP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재발매되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난 베르트랑 샤마유는 파리 고등음악원에서 장-프랑수아 에세르(Jean-François Heisser)를 사사했고, 런던으로 터전을 옮겨 정명훈을 가르쳤던 피아노계의 명스승 마리아 쿠르시오(Maria Curcio)와 90년대 세계에서 가장 민감한 건반의 마술사로 평가받았던 머레이 페라이어(Murray Perahia)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파리 고등음악원 시절 베르트랑 샤마유는 장-프랑수아 에세르를 따라 셍장드루즈에 위치한 <라벨 아카데미>에 자주 방문했고, 매년 여름마다 그곳을 찾아 공부하면서 라벨에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었다고 한다. 라벨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던 블라드 펄레무터의 직계 제자이자, <라벨 아카데미>의 총책임자였던 장 프랑수아 에이서는 샤마유가 자연스러운 경험을 통해 라벨의 정통성을 잇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길 바랐던 것 같다. “어린 시절 라벨의 <물의 유희(Jeux d'eau, M. 30)> 악보를 처음 접했습니다. 순수하면서
올해로 43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最古)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다음달 16~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 화랑들이 엄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1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등 한국화랑협회 소속 화랑 168곳이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늘어난 참가 화랑 수에 맞춰 장소도 예년(B·D홀)보다 넓은 A·B홀로 바뀌었다. 화랑협회 관계자는 “1~3층을 오가며 관람해야 했던 예년보다 더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업들의 행사 지원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후원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달리 화랑미술제에는 이때까지 스폰서가 거의 붙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리드파트너로 리딩금융네트워크, 특별전 파트너로 KB금융그룹이 참여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여러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더욱 충실한 행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국내 주요 아트페어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리는 화랑미술제는 한 해 미술시장 흥행의 척도 역할을 해왔다. 미술계 관계자는 “화랑미술제 결과를 통해 올해 미술시장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입장권은 2만원, 초·중·고등학생 입장권은 1만5000원.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