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224K로 역대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토종 투수 시즌 최다 15승에 ERA 1위 등극…화려한 피날레
키움, 안우진 K쇼+송성문 3타점 맹타로 최종전서 승리(종합)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의 완벽투와 송성문의 3타점 맹타를 앞세워 2022년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키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치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를 5-1로 이겼다.

4위 키움은 80승 2무 62패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3위 kt wiz의 남은 세 경기 결과에 따라 키움의 순위가 결정된다.

kt가 3전 전승하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kt가 한 번이라도 지면 키움이 3위를 차지한다.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하고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특히 삼진 8개를 추가해 시즌 탈삼진 224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가 수립한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에 1개 모자란 수치다.

안우진은 이 부문 종전 기록 보유자인 고(故) 최동원(1984년·223개)을 넘어 역대 국내 투수 시즌 최다 탈삼진 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또 평균자책점을 2.11로 떨어뜨려 2.13의 김광현(34·SSG 랜더스)을 밀어내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서며 탈삼진 부문과 더불어 2관왕을 예약했다.

아울러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면서 올해 15승(8패)을 거둬 올해 국내 투수 최다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애덤 플럿코(15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케이시 켈리(16승·이상 LG 트윈스)보다는 1승이 적다.

9번 타자 송성문은 3회 기선을 제압하는 우월 투런 홈런포를 날리더니 9회 1사 만루에서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이 찬스에서 김준완, 대타 임지열의 적시타에 힘입어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김대한의 9회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으나 역대 구단 최다패(60승 2무 82패)로 2022년을 마감했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두산 오재원(37)은 8회 2사 후 대타로 나와 기습 번트를 댔으나 1루에서 잡혀 현역 마지막 타격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