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자 포스터전, 한글사랑 음악회, 학술대회 이어져
김영길 구청장 "한글 우수성·문화적 가치 되새기는 기회되길"
울산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을 기리는 '2022 외솔한글한마당'이 8일 개막했다.

10일까지 울산 중구 원도심과 동동 외솔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글 관련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로 채워졌다.

특히 올해는 외솔기념관 전체가 한글책 놀이터로 변신한다.

중구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동헌에서 외솔기념관까지 한글 타요버스를 운행하고, 출판사 10곳과 함께 한글 체험활동, 책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

원도심 문화의거리에서는 '국제 문자 포스터 전'과 '한글 멋글씨 작품 전시회' 등 한글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거리 행사를 연다.

문화의거리 특설무대에서는 박학기, 이솔로몬, 자전거탄풍경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한글사랑 음악회를 비롯해 한글사랑 합창제, 가곡 경연 대회, 통기타 고운 노래대회 등을 마련한다.

중구는 더 많은 주민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외솔한글한마당TV' 계정과 외솔한글한마당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사 현장을 중계할 계획이다.

한글날인 9일에는 외솔기념관에서 '땅 이름 연구와 외솔 정신'을 주제로, 울산시립미술관에선 '반구대 암각화와 한글의 문자 디자인'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외솔한글한마당 공식 누리집(www.oesolhangeu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문화와 예술을 만끽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