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허파인 광릉숲 비공개 지역이 4년 만에 개방됐다.

'광릉숲 축제' 개막…비공개 지역 4년 만에 개방
경기 남양주시는 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광릉숲 축제를 연다.

광릉숲은 생태·환경 가치가 높아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으나 1년에 단 이틀, 축제 기간에 개방된다.

이날 방문객들은 왕복 4㎞ 비공개 지역을 걸으며 잘 보존된 자연경관을 만끽했다.

광릉숲 축제는 2019년부터 3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취소된 바 있다.

진접읍 광릉숲에 마련된 축제장에서는 숲길 걷기를 비롯해 소규모 버스킹 공연, 숲속 체험활동, 플리마켓,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광릉숲은 경기 남양주, 포천, 의정부에 걸쳐 2천238㏊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산림 보고(寶庫)다.

소리봉(해발 536.8m)을 중심으로 한 1천200㏊는 천연림이다.

광릉숲은 조선 세조의 능림(陵林)으로 정해진 뒤 560년가량 보호·관리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