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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틸다' '캣츠' 가족 뮤지컬 잇달아 무대에…관객층 넓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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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대 여성 위주 뮤지컬 시장 다변화하려면 다양한 티켓 정책 필요"
    '마틸다' '캣츠' 가족 뮤지컬 잇달아 무대에…관객층 넓힐까
    20~30대 마니아 관객 위주인 국내 뮤지컬 시장에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과 중장년을 겨냥한 뮤지컬이 찾아온다.

    이달 5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틸다'는 아동문학의 거장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4년 만의 국내 재공연으로, 초연 당시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련된 동화 같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9∼11세의 아역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오디션을 통해 뽑힌 아역 배우들과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마틸다' '캣츠' 가족 뮤지컬 잇달아 무대에…관객층 넓힐까
    고전 뮤지컬의 내한 공연도 예정돼 있다.

    40여년간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 팀은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캣츠'는 12월 22일 경남 김해를 시작으로 세종(12월 30∼2023년 1월 1일),부산(1월 6∼1월 15일), 서울(1월 20∼3월 12일)에서 관객과 만난다.

    지난 8월 국내 초연으로 선보여 가족 뮤지컬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작품도 있다.

    1993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만한 유머 코드와 가족 간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내세워 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김동연 연출가는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화려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통해 물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특히 세 명의 아역 배우들의 연기를 보다 보면 흐뭇한 미소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틸다' '캣츠' 가족 뮤지컬 잇달아 무대에…관객층 넓힐까
    서울시뮤지컬단은 중년 여성의 삶과 고충을 주제로 만든 창작 뮤지컬 '다시, 봄'을 9일까지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배우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이야기를 극의 창작 과정에 반영하는 새로운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형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기존에 뮤지컬을 주로 즐기지 않던 중년층 관객을 위한 이야기다.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뮤지컬 관객층이 주로 20∼30대 여성이었다면 50대 이상의 관객이 즐길 작품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틸다' '캣츠' 가족 뮤지컬 잇달아 무대에…관객층 넓힐까
    뮤지컬업계는 이런 다양한 작품들이 실질적인 관객층 확대로 이어지려면 가족 단위 관객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티켓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을 모은다.

    가족 대상 뮤지컬의 매출이 높은 외국과 달리 한 작품을 여러 차례 관람하는 마니아 관객(회전문 관객)에 주로 기대고 있는 것이 한국 뮤지컬 시장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가 공개한 'N차 관람 관객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년간 뮤지컬 티켓을 예매한 관객 중 12.6%가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반복해 예매한 이른바 '회전문 관객'이었다.

    회전문 관객 중 20대와 3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달했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최근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가족 단위의 보복 소비 심리로 인해 국내에서도 가족 뮤지컬 흥행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를 계속 이어가려면 외국처럼 '세 장 사면 한 장 무료'(Buy 3, Get 1) 등의 가족 친화적인 티켓 정책이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교수는 "이런 티켓 정책으로도 제작사가 수익을 보장받으려면 지금보다 장기간 공연할 수 있는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민의 문화 향유 증진과 아역 배우 발굴 플랫폼의 확대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 콘텐츠만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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