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는 7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북 지원 특별법 제정과 댐 용수공급량 재조정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산업화 이후 수도권과 항만, 경부선 중심의 발전축이 형성됐지만, 여기에서 소외된 충북은 저발전 지역으로 전락했고 바다가 없다는 이유로 예산 지원에서 홀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수와 산업용수를 인근 지역에 공급하면서도 각종 규제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는 충북이 더는 국가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충북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충주댐과 대청댐이 충북에 있지만 전체 용수 공급량의 8.1%밖에 쓰지 못해 반도체 등 도내 공장에 물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용수 공급량을 재조정해 충북의 물 사용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