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원전 생태계 회복 지원…지역 투자 확충"
창원시장, 기재부 2차관 만나 BRT구축 등 사업에 국비지원 건의(종합)
경남 창원시는 7일 홍남표 시장이 시청 접견실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내년도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건의한 내년도 주요 사업은 ▲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진단기기 제조 ▲ 창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등 총 3건이다.

총사업비 4천691억원 가운데 내년도 국비 몫으로 66억4천만원 상당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빔·이온빔 등 다양한 가속기를 산업 맞춤형으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창원시는 내년에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이날 창원시청 방문에 이어 원전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차 두산에너빌리티도 찾아 공장을 둘러봤다.

최 차관은 "내년 연구개발(R&D)·인프라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천억원 이상 증액 편성하는 등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확대된 지역 불균형을 반전시키려면 지역 투자를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또 경북 포항시 등 태풍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